올해는 수국이 많아서...
사실 예전부터 꽃들을 말려보고 싶어서
해마다 헛된 시도들을 했었다.
시작은 꽃을 병에 꽂아두고
물 갈아주는 것을 잊고 시든 것을 보면서
<시들었네>하고 지나갔다가
마침내 바사삭 말라 쪼그라든 장미를 자세히
보고 싶다 생각한 순간 훅 다가오는 향기에 놀랐던 때부터였다.
향기는 마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올해는 수국이 많아서...
사실 예전부터 꽃들을 말려보고 싶어서
해마다 헛된 시도들을 했었다.
시작은 꽃을 병에 꽂아두고
물 갈아주는 것을 잊고 시든 것을 보면서
<시들었네>하고 지나갔다가
마침내 바사삭 말라 쪼그라든 장미를 자세히
보고 싶다 생각한 순간 훅 다가오는 향기에 놀랐던 때부터였다.
향기는 마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