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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교정.교열 보며

1with 2022. 7. 28. 01:00

 

 

 

대학 이후 외국인 회사만 20년 다니다 이직했다.

출판사를 거의 십 년 넘게 다녔다.

처음에는 마케팅, 기획으로 입사했으나,

점차 일거리가 나에게로 들어왔다.

 

교정을 보며 재미있어하고 제법 잘 찾아내니

주어진 일에 더하기가 된 셈이다.

 

재미도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

여느 출판사와 차이가 있었던 것은

일반 도서도 출판했지만,

대한민국 미술 대전 도록을 출간함에

색을 감리하러 인쇄소에 정기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색 감리는 도판에 것과 실제 인쇄되었을 때 차이는

극명하게 다르기에 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숙련공의 일이기도 했다.

난 다행스럽게 그림 공부를 했던 적이 있어 

반감 없이 덤벼들었다.

색 감리와 교정을 같이 봐야 했기에 이중고를 치렀다.

 

지금은 종이책의 인기가 없어지고 있어

다니던 출판사도 폐업되었다.

먼지처럼 없어질 곳을 위해 그동안 머리 싸매며

일했던 것 생각하니 억울했다.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