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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조경

1with 2022. 8. 5. 01:00

 

 

서울에서 남태령 고개만 넘으면

거기부터 공기가 다르다.

관악산과 청계산 사이의 분지가 있고

청계산 북서쪽 자락이다.

움푹한 지형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피곤했지만, 정신은 맑았다.

 

공기와 녹음이 도심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정조대왕 수원 행차 시에 큰 나무들이 잘 보존된 

부림원에서 묶어 갔던 곳이기도 하다.

 

330만 평이라는 넓은 서울 대공원에는

놀이 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큰 호수와 자연 녹지 속, 둘레길,

그리고 동물원 면적이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다.

 

현대미술관과 캠핑장과 힐링 존 등을 갖춘 곳이다.

즉, 자연 친화적 문화 공간이다.

 

현대 세계 조경은 메인 건축물 앞을

시원하게 뚫어 시야를 확보하고 좌우대칭으로

조경하는 스타일로 유럽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경사를 들여다보면,

16세기 페르시아 아바스 왕조 조경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조경이 이제 막 소프트 웨어에 신경을 

쓰게 된 시점에 온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이제 살만 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