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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의 교훈

1with 2017. 7. 16. 07:11



차나무 () Camellia sinensis



는 성리학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수양'의 대상이었습니다.

차나무는 조선 선비들에게

'자신을 위하는 일이 곧 천하를 위하는 일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세'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선 선비들의 공간에서 차나무를 만나는 것은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비정신을 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은 함양에서 관직생활을 하던 시절에

차나무를 잔뜩 심은 차밭을 조성해

백성들이 겪던 차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직은 차나무를 통해 다도를 실천했던 것입니다.


또한 차나무는 뿌리를 직각으로 땅에 내리기에 옮겨 심는 것을 꺼립니다.

조선 선비들은 이 모습을 보며 '강직함'을 배웠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딸을 출가시킬 때 부모가 차씨를 주었는데,

차나무의 강직함을 닮아 시댁에 가서 잘살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