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우다.
종부인 큰 외숙모님이 쏘신 것이다.
잘 구워 냠냠, 육질이 남다르게 부드럽다.
이런 테이블이 5개, 올해는 조촐하게 60여 명만 모였다.
저녁을 한우로 먹고 뒷풀이로 모여 술 마시는 젊은 남자들
뒷풀이 중, 어른들 상 앞에서
웰리힐리파크 콘도, 우리의 보금자리
마지막 날, 곤돌라 안 탄 젊은 미인들,
미국에서 온 경화도 한 컷했다.
일 년에 한 번씩,
외할아버지(호-호산) 후손 모임이 호산회입니다.
은진 임가인데, 갈천선생 후손들이지요.
갈천 선생은 이퇴계선생의 제자랍니다.
그 후손들의 작은 모임이랍니다.
한 번 모이면 8~90명 되지만, 올해는 60여 명 모였습니다.
각자 전국에서 1박2일을 위해 모입니다.
주최측은 돌아가며 한 번씩 맡아서 행선지나 숙박과 음식을 책임집니다.
제일 큰 어른이 현존하시는 외숙모님,
86세신데, 정정하시고, 토요일 횡성 한우 사 주셨고,
주일 어제 아침을 사신 분은 약사인 네째 외삼촌이
해장국을 사셨습니다.
호산회 회장님은 금일봉 100만원 후원과
어제 아침 커피를 쏘신 큰 외숙모 장손인
종손, 영목 오빠가 냈군요.
우리 모임은 월 회비가 각 가정당 1만원이고, 때때로
형편에 맞게 후원은 각자하는 형태로 돌아갑니다.
많은 가족들중 세 가족이 미국에 있어, 그 중 한 가족만 올해 참석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 놀고,
젊은 여자들은 주방 쪽으로 우루루 일거리 찾아 자리잡고,
젊은 남자들은 술판(?)을 벌리고,
이도저도 아닌 나이 든 젊은 층은 소파에 기대어 구경하고
연세 드신 분들은 침대방에서(이후엔 거실로 합류 하셨죠.)
저녁이후 시간을 지냈습니다.
늦은밤 까지 해후를 맛보고 어제 주최측인 영남이네가 한의사이기에
어르신들 침과 뜸 봉사를 했습니다.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모두 씻고 아침을 먹고, 곤돌라, 또는 수영장, 산책하며 오전시간 지내다
10시에 모여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인 인원이 역대 최대, 어른만 20여명이었습니다.
어제 11시 30분,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