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음식을 입맛대로 골라 먹는 부페는
9~11세기 스웨덴 바이킹시대의 유산입니다.
바이킹은 당시 뛰어난 항해술을 바탕으로
유럽 각지에서 상품을 사고팔거나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오랜 기간 항해를 하던 바이킹들은 배 안에서 제한된 음식들을
상하지 않게 소금에 절여 먹었는데요.
그러다 육지에 도착하면 그동안 못 먹은
신선한 음식을 실컷 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향으로 돌아오면, 널찍한 식탁에 푸짐하게 차려놓고
맘껏 식성대로 먹었는데요.
이런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부페 방식 상차림을
'스뫼르고스보르도'라 하는데,
직역하면 '빵과 버터를 식탁에 놓아 마음껏 들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사 풍습을 프랑스인이 '부프',
즉 '부페'라 부르면서 점차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