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26 조블 블로그에 올렸던 강춘 선생님에 대한 제 글입니다.>
하나..조블에 선각자의 지표를 세워준 분이다.
강춘 선생님은 내 블로그 인생의 시금석이 되어주셨고,
지금도 달의 인력이 나를 끌어올리듯, 절박할 때마다 찾는 친구이며 이웃이시다.
일이란 공통의 업무가 아니면 좀처럼 연결되기 어렵지만 블로그가 가교가 되었다.
둘..한 때 수익보고서가 고공행진 했던 분이다.
KBS미술국, 국립극장 무대디자인, 동아일보 미술국 신문삽화 연재, 잘 알려진 만화영화 <황금박쥐> 진두지휘,
교과서 및 북디자이너로, 대한민국 일러스트레이터 1세대다.
셋..때론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향을 전하지만 오래 머금고 있으면 원두의 구수함을 느낄수 있고
반면 윤리를 갖춘 분으로 일로는 책임감 있고 이웃에겐 듬직하다.
비오는 날이면 빈대떡과 막걸리를 곁들여 지나간 뽕짝을 부르며 편한 친구가 되어 주기도하고
그 빗소리에 감격을 잘하는 예술가, 그러나 추측성 답변을 싫어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단호한 현대인이다.
넷..사람은 매여야 한다.
새로운 삶에, 줄 수 있는 일에, 할 수 있는 일에..
그런 분이다.
성공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순진함이 있다.
순수함, 그런 분이다.
은퇴 후 그동안 했던 일을 다른 각도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죽기 전날까지 할 수 있는 일, 그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천재는 본래 뛰어난 직관의 소유자라고 한다.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누구를 기피해야 하는 지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직관력에
일거에 해결하는 오빠같은 존재다.
뽕짝을 좋아하지만 젊은이들과의 generation gap 이 거의 없다.
유명인사가 된 탓에 심심찮게 정신 나간 사람들이 달라 붙는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만
따뜻한 이웃이며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다.
다섯..생선 등비늘의 찬란함과 오묘함을 가졌고 한편으론 유용한 바보다.
약자들은 정의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이런 어른과 이웃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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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춘 선생님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금 올리며, 선생님 책 출간에 큰 기대를 해본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 출간 경험이 있으셨지만 이번 에세이는 남다른 애정과 정성으로 준비하신다.
탈고가 끝날 즈음, 체중이 줄어들지 않으실까 조금 염려도 되지만 많은 독자와 네티즌의 열망에
힘입어 반드시 대작이 나올것이다.
선생님 일신의 명예를 위해서라기 보다 젊은 부부들이 신혼에 가졌던 달콤한 사랑이 퇴색되어
엇갈린 마음됨에 네티즌들과 문제를 함께 토론하고 탈출구를 모색해냄과 동시에 스스로 문제해결안을
돌출해 낼 수 있는 살아있는 공유서이다.
수많은 서적들의 공통점이 <이 책안에 해답이 있다, 저자만이 특별한 해답을 제시한다>고 한다면
강춘 선생님의 <자기는 엄마는 편이야, 내 편이야.> 는 독자가 자기 주도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기에 부담이 없고, 새로운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볍거나 무겁지도 않으며, 일상에서 부딪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단상으로
맛깔스럽게 꾸며져 읽는 순간 순간 무릎을 치게 한다.
단 한 권의 책 안에 가족, 부부 삶의 파노라마가 숨어있다.
누구에게나 쉽게 선물할 수 있고, 받는 이 역시 최고의 선물임에 확신을 한다.
서릿발 같은 고부간의 갈등, 블랙홀 같은 부부간의 혼돈을 해결하기 위한
질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부부에세이 그 화려한 출간을 축하합니다.
강춘선생님 블로그 주소
http://blog.daum.net/kangcho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