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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습니다.

1with 2017. 11. 1. 07:56



밤




따뜻하던 밤 공기가

제법 선선해지니

어느덧 지나간 낮과 밤이 새롭습니다.


차가울수록 명청해지는 공기

낯선 곳을 향해 커져가는 그리움


이제 낮과 밤 사이에 놓여 있던

그 냄새를 찾아

떠나고 싶어집니다.


일상 속 장면들이

흑백사진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홀로 짐을 챙깁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맡아보는 낯선 공기


처음이어서 어색하고,

동시에 설레는

오묘한 감정들을 느끼며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먼저 눈인사를 건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