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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무서운 것

1with 2017. 11. 15. 07:27





꼭 뭐라도 나타날 것만 같은 밤이다.

여우, 귀신, 흡혈귀...


그 무엇도 무섭지 않다.

단지 매달 정확하게 날아오는 청구서가 무섭다.


한 달 월급 받아 기쁘고 반가운 마음은 잠시,

이내 띵똥을 외치며 빠져나가는 숫자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져나가더니

횡해지는 통장,

이것이 우리내 인생이고 삶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