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조금 각색하여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하루종일 내가 머무르는 일터의 오아시스 같은 블로그,
블로그 안에는 내 목젖을 타게하는 갤러리가 몇 곳있다.
모임은 조금씩 지경이 넓어져 드디어 우리나라 CF역사에 한 획을 그으신 윤문영 선생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윤문영 선생님은 강춘(조인스, 다음 블로그 모두 하시는 분. 본명:강인춘) 선생님과 동문수학하신 사이고,
김정 교수님과도 막역한 사이심을 알게 되었다.
만남의 횟수가 늘면서 난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고, 작품화된 어린이 동화집도 선물 받으며 윤선생님의 근사함을 발견했다.
그리고 작품도 선뜻 선뜻 건내주셔서 혼자만 독식하기 아깝기에 포스팅에 이르게 되었다.
참고로 윤선생님은 아직 블로깅을 않고 계시다.
윤선생님 작품을 평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기에 여기선 생략하고 그 부분은 보시는 분들에게 돌리고 싶다.
미술품은 감상하기에 앞서 온전히 다른 세계에 나를 던져야 이해도가 생기지만,
윤선생님 작품만큼은 비춰지는 그대로 읽을 수 있기에 일반인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사실화에 가깝다.
선생님에게 몰입하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현미경 너머로도 볼 수 있고, 어린 아이의 뽀송 뽀송함도 느낄수 있다.
비지니스 사고는 보이지 않지만 텔레파시 대화가 가능한 분이고
누가 해 주는 것에 익숙치 않으시는 바지런 바지런 하시다.
예민하고(참고로 강춘선생님도 예민하시다.) 온순함이 물풍선처럼 가득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아까워 크리스탈 같은 모습이랄까.
신세지는 것에 약하고, 러시안 룰렛게임은 절대 안할 분처럼 자신의 손을 혹사시키는 분이다.
그만큼 정직하게 착실하게 하루 하루 효과적인 날을 즐기는 분이다.
어느 명문대학의 도서관 난롯가에서 도스도예프스키를 읽고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릴 법한 남자(?)다.
청년의 아름다움은 힘과 육체적인데 있고
노년의 아름다움은 정신에 있다.
우리는 인간적인 아름다움과 힘을 점차적으로 잃게 됨으로써 점점 영원한 아름다움과 힘에 관심을 갖게된다.
그 아름다운 한 부분, 혼란속에서 소통이 가능한 윤선생님은 다가오는 노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신다.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고, 초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먼저 본다더니
바지런하심과 뛰어난 관찰력에 존경심까지 생긴다.
장르는 다른지만 어떤 작품보다
더 잘 표현하고
더 잘 이해하고
더 많이 알고,
나이 드는 것을 하루 하루 행복하게 느낄수 있도록 몸소 보여주시는 분..
바로 윤문영 선생님..
그도 우리 이웃에 계시다.
작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사진 실력을 죄송하게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