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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반성

1with 2017. 12. 13. 03:32



가장 소중한 것은 주머니 속이나 지갑 속이 아닌 마음에 있다.
그런 나를 주억거리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못난 일년을 살면서 속껍질을 되뇌어 본다.
십 이월의 나는 마음 속으로 처참함이 용솟음친다.
일찌기 알렉산더 포프는 얘기하지 않았던가.
<실수하는 것은 인간이요. 용서하는 것은 신이다>
나도 지난 일년을 용서받고 싶은 여리디 여린 한 삶인 것을.
 
주머니 속의 나를 끄집어 내어 마음 속으로 구겨 넣어본다.
그래도 마음은 꼬랑지에 불붙은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뾰족하게 생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무르디 무르다.
 
아, 무르다보니 너무나 무르다보니 처참함이 눈에 펼쳐지는구나.
이제 알았다.
새로운 달력을 넘기며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채찍질 해야지..
바람이 부는 방향을 보고 서 있으면 역풍이지만,
바람을 등지면 순풍이 된다는 말처럼.
내 인생의 순풍과 역풍은 내가 행동하기에 따라 바뀐다.
 
일관성있는 나만의 문을 열어갈 것이다.
하늘의 뜻을 읽는 위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