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이성미 교수님(선그라스 끼신 분), 다음에서 이미지 발췌
오피스텔에서 이성미 교수님 , 다음에서 이미지 발췌
2016년 8월까지 일을 했다.
항상 사람을 접해야 하는 일상이다.
접대...
우리네 생활에선 유쾌하지 않은 단어이지만,
성경적 의미로는 낯선사람에 대한 사랑이란다.
난 많은 사람을 아는 것도 아니지만, 적은 것도 아닌 것 같다.
그 많은 이들중에 유독 내 마음의 한 켠에 들어 온 분이 있다.
그분은 시의 여운, 동화의 따스함으로 반죽을 만들어 빵을 굽고,
판타지의 자유로움이라는 크림을 바른
그리고 톡톡 튀는 발랄함과 유머러스함으로 장식하고,
마무리로 '매혹'의 파우더 슈거를 살짝 뿌린
그렇게 잘 만들어진 '작은 조각 케이크' 같은 분
그 분은 미술학을 전공하셨고, 지금은 교계에서 은퇴하셨지만
오피스를 가지고 후학을 배출하며, 연구 논문을 계속 집필하고 계시다.
가끔 세상의 때가 켜켜이 묻어서 움직임이 더뎌질때
난 케이크 또는 꽃을 한아름 안고 한남동 오피스텔을 찾는다.
그 분은 정갈한,
아직도 여성의 상징을 잃지 않으시고
고운 모습으로 날 반겨주실때 새로움의 옷을 입고 가슴을 펼수 있다.
말씀을 공중에 뿌리진 않으시지만,
그 분의 자태에서, 그분의 손길에서
난 안위를 느끼고, 세상의 흙먼지를 세척받는듯
그 공기속에 나를 맡긴다.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행복하게 해 주시는 분..
많은 감사를 전달하진 못하지만
아마 그 분도 마음의 얘기가 전달될거라 믿어본다.
그 분은 바로 한승주 장관 부인이신 이성미 교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