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집 여리(야옹이)

1with 2016. 12. 30. 08:56





우리 집 귀염둥이 여리다.

이름은 여리 여리하다 해서 여리다.
털 날리는 것 아니면 안방 출입도 허락하고 싶은데,

그것은 고양이임을 포기하라는 부탁과 같은 수준.
여하튼 귀여움의 상징이다.

그렇게 도도한 여리도 간간이 곁에 와서 야옹야옹할 때가 있다.

밥도 물도 있는데 말이다.
놀아달라는 귀여워해 달라는데 일가견 있다.


누구에게도 작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은

비단 남자의 자존심이 아닌 일개 야옹이에게도 통한다.


평생 권위(?)로 살아가는 양이에겐 더할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머리 쓰다듬어 주면 좋아라 한다.


이 또한 눈 앞에 펼쳐진 허구의 이미지를 스스로 미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반문해 보는 아침이다.


스치면 남이고 스며들면 가족인 것을,

 야옹이를 보며 또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