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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리워

1with 2018. 1. 16. 06:11



  

담벼락을 감고 해와 달이 번갈아 왔다 갔다

세월을 경계에 두고 님은 아득하게 이어져 있다

 

꿈 속 광경은 헛헛하기만하여 가슴은 비어만가고

나라 안팎 소식은 찬바람과 수은주가 화답한다

 

곁에 있던 그리운 이는 사진 속에 고정되어

지난 날의 즐거움을 마땅히 전하고 있네

 

전화선 통한 음성이 이제까지의 움츠려 들었던 가슴

잠시 너른 평상에 펼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