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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스 데이>라는 잡지에서 정직한 정도를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였다.
<당신은 얼마나 정직하십니까?>라는 설문에서
48 퍼센트는 ‘아주 정직하다’,
50 퍼센트는 ‘어느 정도 정직하다’,
나머지 2 퍼센트의 사람들은 ‘그다지 정직하지 못하다’라고 답했다.
68 퍼센트의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사무용품을 가져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40 퍼센트는 만약 발각되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허위로 세금보고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보통사람들은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조정권의 <차나무>에서
차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스스로 죽어 버리기 때문이다.
잎과 가지의 성깔이 제 자리가 아니면 고사枯死 를 택하는
고사高士 를 닮았다.
올곧은 사람이 그립다.
의리를 저버리고 자리를 옮겨 앉거나
자신에게 불리하면 외면하고
기득권에 붙어 행세하려고 하는 세태.
정직 하에 자기 소신껏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요즈음이다.
정직함에는 등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