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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공사 중

1with 2018. 2. 28. 07:10




연말 행사 중 피할 수 없는 것이 도로의 여기저기 공사현장이다.
친구와 도로 공사 구간을 지나가게 되었다. 
여러 번 작은 웅덩이와 모난 길을 피해 임시로 낸 길로 돌아가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마침내 어려운 공사가 끝나는 지점까지 오니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가 펼쳐졌다. 
<공사구간 끝.. 참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이 말을 훗날 묘비에 새기면 어떨까 친구가 얘기했다. 

사실상 그 말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왜냐하면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생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심적으로 성장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건강으로 아파하고,
재정적 압박으로 힘겨워하며,
가족 문제로 눈물 나고,
학업으로 취업으로 고배를 마시는,
문제 속에서 마취되다가도 정신이 들면 우리의 이기심을 없애려고 반성도 한다.

문제들은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새롭게 하고 점차 성품이 거듭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이 일생이 된다. 

우리는 일생의 여행길에서 우리 삶을 가지고 공사 작업을 한다.
작업 분위기도 바꿔보고 새로워지길 노력해 보자.
작업이 우리 안에서 완성될 때 우리의 일생은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