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인간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인간인 이유를 재확인해 준다.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육체적 욕구를 해결해 주는 학문이라면,
예술과 문화는 인간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인간이 짐승으로 변하는 걸 막아준다.
건물이나 옷, 가구에서도 그렇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도 무얼 더할까 애쓰기보다
무얼 덜어낼까 애쓰면 어떠할까?
묵직한 안개가 도시에 떠돌 땐, 내 영혼에 투자하는 책을 읽으면 치유되겠지.
그동안 책을 선택할 때도 돈벌이와 연관된 것에 눈길이 가고
또 그 책을 사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피폐가 안개 되어 내 다리를 휘감고 서 있다.
독특한 분위기를 선호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 더 잘 적응하기에
책을 고를 때면 의례히 겉표지와 제목에 우선 눈길이 간다.
주로 심사숙고하지만, 때론 충동적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피하고 싶을 땐 철학 또는 역사서를 들쳐보게 된다.
서점에서도 경영과 경제면에 서면 경박스러운 돈 냄새가 난다.
그 냄새를 피해 구석으로 구석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자못 다양한 볼거리와
뇌를 호흡시킬 책들로 빼곡하다.
넓은 서점에 들어서면 나의 세계관, 취향에 대해 비교적 편안하게
노출시킬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한다.
더듬거리는 손에 소설과 시집이 낚시되듯 올라온다.
인터넷에서 책 구입을 하지만, 머리 호흡이 멈추고 눈 앞이 흐릿한 날엔
저울질도 없이 현장에서 기꺼이 책들을 위해 지불한다.
책을 구입하곤 가슴팍까지 꼭 끌어안고 돌아오는 길은 책을 열 두 번
읽은 사람처럼 횡격막이 숨차 오른다.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전한다.
성취할 때까지 성취한 척 하라 Fake it until you make it.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육체적 욕구를 해결해 주는 학문이라면,
예술과 문화는 인간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인간이 짐승으로 변하는 걸 막아준다.
건물이나 옷, 가구에서도 그렇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도 무얼 더할까 애쓰기보다
무얼 덜어낼까 애쓰면 어떠할까?
묵직한 안개가 도시에 떠돌 땐, 내 영혼에 투자하는 책을 읽으면 치유되겠지.
그동안 책을 선택할 때도 돈벌이와 연관된 것에 눈길이 가고
또 그 책을 사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피폐가 안개 되어 내 다리를 휘감고 서 있다.
독특한 분위기를 선호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 더 잘 적응하기에
책을 고를 때면 의례히 겉표지와 제목에 우선 눈길이 간다.
주로 심사숙고하지만, 때론 충동적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피하고 싶을 땐 철학 또는 역사서를 들쳐보게 된다.
서점에서도 경영과 경제면에 서면 경박스러운 돈 냄새가 난다.
그 냄새를 피해 구석으로 구석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자못 다양한 볼거리와
뇌를 호흡시킬 책들로 빼곡하다.
넓은 서점에 들어서면 나의 세계관, 취향에 대해 비교적 편안하게
노출시킬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한다.
더듬거리는 손에 소설과 시집이 낚시되듯 올라온다.
인터넷에서 책 구입을 하지만, 머리 호흡이 멈추고 눈 앞이 흐릿한 날엔
저울질도 없이 현장에서 기꺼이 책들을 위해 지불한다.
책을 구입하곤 가슴팍까지 꼭 끌어안고 돌아오는 길은 책을 열 두 번
읽은 사람처럼 횡격막이 숨차 오른다.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전한다.
성취할 때까지 성취한 척 하라 Fake it until you ma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