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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의 인사치레와 의미 담긴 인사말의 차이

1with 2018. 3. 24. 06:04

배꼽 인사? 가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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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본다.
빈말의 인사치레와 의미 담긴 인사말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과 이야기할 때 나의 진정한 사랑과 관심과 배려를 어떻게 전달하나?
 
30년 전 출장으로 영국을 처음 갔을 때 거리의 사람들과 옷깃만 스쳐도 그들은 쉽게 <sorry>라고 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그 말이 진심인지 습관인지 혼동스러웠다.
우리나라도 소통의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하였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사람들과의 부딪힘에 영국인들처럼 매 순간 미안함을 예기치 않아도 무언의 사과를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의 정서가 만사에 사과를 하거나 사랑을 고백하거나 하지 않기에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무쇠솥처럼 은근함이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처음으로 남자 친구가 생겼을 때 그는 자신의 주변 친구들 이름이나 어느 학교 무슨 과에
재학 중이라고 굳이 소개를 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을 알렸다.
재차 만나면 나에게 지난 만남에서 있었던 친구들 이야기를 애정 확인을 하는 듯했다.
게임처럼 그저 재미로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인사말들은 상대의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우리의 갈망을 나타낸 것이었다.

그 친구에 대해 확실히 아는 바는 그가 특별한 남자 친구가 아니라
진심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여자 친구를 향한 그의 호의와 사랑이 무르익기를 바라는 그의 갈망이 나타나 있다.

우리는 우리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가 하는 인사말의 중요성에 대해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좋은 아침>이라든가 <복을 받으세요>라는 인사가 그저 공허하고 성의 없는 말로 그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우리의 말은 우리가 인사하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사는 고달픈 사람들에게 힘을 주며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격려를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