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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무사할까 오늘도 기도한다.

1with 2018. 4. 5. 06:53



 
뭐가 이리도 힘이 드나
어렵게 만난 친구는 부끄러워 잠수 타고
원치 않은 게임은 시작되어 두통이 시작되고
잠수 탄 친구의 전화일까 노심초사 전화기에 귀를 기울여도
탁한 다른 이의 음성만 쩌렁쩌렁
바깥 기온은 추위가 가시지 않아 찬바람이 스치고
마음은 더 차가운 바람만 휑하니 분다
 
그 차가운 마음이 하루하루 더 하다 보면
만날 인연도 멀어질 텐데
이젠 가물거리는 친구의 이름 석자가
내 머리를 탓해야 하는지 아쉬움만 덩어리 된다
아침 공기 가르며 달리는 차 안
그의 느낌만 살아 공허하게 내 주위를 떠돈다
스스로 얼음이 되어 내릴 정류장도 놓친다.
 
내 혼과 육신이 따로 놀기 시작하며 겁이 난다
꼬인 전화줄을 타고 그의 음성이 들린다
<네 무릎 베고 잠자 듯 죽고 싶다>
그 말이 무서움보다 사랑으로 해석된다
그가 무사할까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