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하고 착한 아들, 준영이.
교묘하게 엄마를 많이 닮은 아들이라 정이 더 가는 것 같다.
이쁜 내새끼.
널 만나려고 새벽 2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준비해서 4시에 출발, 9시 30분 진해 식장 도착했다.
미어캣도 아니고 두리번 거리며 아들 찾는 엄마들 틈바구니에서 임관식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한 쪽 마음은 살랑살랑...
널 지도하던 교관으로부터의 문자 메시지.
해군참모총장상을 받게 되니 부모들 단상에 위치한 곳으로 오라는,...
대견하고 또 대견하다.
학교입학과 동시에, 등록금 한 번 안내고 계속 장학금으로 다니던 너.
그러니 안 이뻐 할 수가 있을까?
지도 교수님이 엄마를 찾아오셔서 엄청 칭찬하고 악수하고 가셨지.
장하고 장하다.
260 여 명 중에서 또 1등, 그것도 해군참모총장상을 ...
기특하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그 곳에서 생활 했다는 얘기하며 잠시 울컥하던 널 보며,
엄마도 속으로 많이 아리고 슬펐다.
이번 4박 5일동안 잘 먹이고, 쉬게 해 줄게.
준영이는 딸기를 특별히 좋아해서,
잘 씻어서 락앤락 통에 넣어 간 것이 널 기쁘게 했구나.
잘 먹으니 얼마나 이쁜지...
이또한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