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창경궁에서

1with 2018. 5. 16. 08:27


 명정전



 춘당지




춘당지가 도시 새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창경궁이 경경원, 다시 창경궁이 되기까지...

창경궁은 창덕궁과 별개의 공간이 아니었다.

창덕궁의 후원을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본래 춘당지는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춘당대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이다.


1983년 이후에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

오늘날의 춘당지다.

서울 도심에 흔치 않은 넓은 연못으로,

주변의 숲도 울창하고 많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춘당지 주변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봄볕이 짙은 어느 날 찾은 창경궁은 초등시절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더 다정하게 문을 활짝 열어줬다.

온화하고 품성 가녀린 모습으로 우리를 품어줬다.

한없이 지친 도시인들의 쉼터요. 역사의 산실로 말이다.

그런 창경궁은 더없이 더 사랑스럽게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