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돈 주고 산 책은 '동서 추리 문고'가 아닐까 한다.
예전 중고등학교 시절에 '삼중당 문고'와 함께
돈이 생기는 대로 사서 모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몇 권은 기억이 난다.
이것이 나의 취향이나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선생님이던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전집'은 장정 제본
모든 면에서 고풍스럽고 읽을 맛이 나는 겉모습에
너무 내용도 좋았던 기억이 난다.
동서 추리 문고는 특히 본격 번역된 SCI-FI(공상과학) 소설이 많았다.
'우주선 비글호'의 모험이 제일 재미있었다.
'삼중당 문고'에서는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