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시누가 의대 교수 남편 따라 호주 학회에 다녀오며 선물이라고 사 왔다.
허보리스트는 호랑이 연고처럼 파스 효과가 있다.
인도네시아산이 아니라 이것은 호주산이었다.
같은 상표, 다른 느낌이다.
나처럼 발이 아프거나 다리 쑤실 때 한 번 문질러 바르면 화한 느낌이 있고
라벤더 향이 그저 파스 냄새가 아니라 향수 효과까지 이어 좋다.
나에게 딱 맞는 맞춤 선물이다.
또 스카프도 선물로 사 왔다.
아직 사용할 계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맙다.
내가 액세서리보다 스카프를 좋아해서 스카프 선물은 시누로부터 여러 번 받았다.
형편이 좋은 집안(시누 시아버지도 의사였다. )에서 해외여행도 자주가
노잣돈을 줄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고마운 것은 고맙다.
착한 마음을 가진 큰 시누, 작은 시누는 더 착하지만...
둘 다 손아래 시누고, 모두 착하고 야무지다.
그래서 내가 받은 복 중 하나인가 보다.
고맙네. 시누여,
잘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