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IBM 직장 후배를 만났다.
벌써 30년째 모임을 이어간다.
이들 두 사람은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원이 후배가 고데기를 샀는데, 사용하다 보니
머리카락이 뽑히는 수모를 당했다며
자신은 한 번 사용하고 안 쓴다며
택배로 보내왔다.
내가 써보니 롤 빗이 붙어있어 오히려 사용하기가 편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뽑히는 역사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하기엔
별 무리 없었다.
또 롤 모양은 1+1 상품이라 하나는 상희 후배에게도 보냈다.
정원이 취미는 회사생활 틈틈이 홈쇼핑을 하는 모양이다.
하기야 아이들 둘 다 해외 유학 보내고
집안 할 일도 없을 터,
그저 쇼핑이 취미란다.
그 덕에 가끔 우리가 그 수혜를 입는다.
고맙다. 정원아, 덕분에 잘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