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미지 발췌
갈매기살은 갈비뼈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 갈비뼈 윗면을
가로지르는 얇고 평평한 횡격막근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이라 한다.
갈매기살은 삼겹살부위에 속하지만 갈비뼈에서 분리한다.
복강에 노출된 운동량이 많은 근육이라 육색이 진하며 근막도 잘 발달되었다.
소고기의 안창살에해당하는 갈매기살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으뜸인데,
굵은 근섬유다발의 보수력이 좋고 육즙이 풍부해서 씹을수록 돼지고기의 향미가 우러난다.
갈매기살의 양을 정육점에 물어보니, 돼지 한 마리당 약 300~400g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고 한다.
복강에 노출되어 있는 근육이라 도축가공이 위생적으로 이루어져도
초기 미생물 오염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취급과 보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내지방의 함량이 낮고 육색소의 함량이 높아 짙은 육색을 보이는데,
자칫 변색이나 부패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씁쓸한 맛이 구수한 맛과 혼합되어 있는 갈매기살은
소금 구이나 버터 구이 등과 같이 구이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0여 년 전 갈매기살 일반적인 상품이 되기 전, 가끔 찾던 갈매기살 집에서는
고기 지방 부분을 일일이 다 뜯어내고,
고기를 참기름 조금 버무려 대파를 숭덩숭덩 썰어 넣어 상에 내면 그 맛이 일품이었다.
그 갈매기살을 연탄불에 구워 먹으면 술술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