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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ith 2018. 10. 20. 01:00


돈이란?  다음 이미지 발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사농공상’이라 하며 상업을 천히 여겼다.
하지만 서양은 상업의 가치를 천국까지 비유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상업에 대해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는 일’이라고 한다.
예수님도 잘한 장사가 천국이라 하셨다.

우리는 오늘도 무언가를 팔고 무언가를 산다.
우리는 지금도 시간을 어디엔가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게 된다.
이 일은 우리 평생에 걸쳐 일어난다.
민담에 ‘좁쌀 한 알로 장가든 총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가난한 시골 총각이 좁쌀 한 알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가 주모에게 그 한 알을 맡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 좁쌀이 처음엔 쥐, 그 쥐가 고양이로, 고양이가 말, 말이 소로 교환되더니만
결국 정승 집안 딸로 교환되는 재치가 넘치는 내용이다.
아마 이 땅의 민초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대물림되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거친 삶을 일구어가는 지혜를 익히고
작은 기회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왔을 것이다.
평생에 이뤄지는 거래를 통해 마침내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지혜를 오늘 배우기를 원한다.

장사의 3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안목이나 심미안이라고도 한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기준은 높고 까다롭다.
색깔 크기 모양 등 완벽한 균형을 갖춘 진주를 본 보석 장사는 매혹됐다.
‘아름답다’는 단어는 ‘앎답다’ ‘알아줄 만하다’에서 왔다고 한다.
우리가 무엇을 아름답다고 할 때는 동시에 그것이 어떤 가치에 연결돼 있다는 걸 의미한다.

두 번째 요소는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파는 것”이다.
진주 장사는 이미 꽤 부자였을 것이다.
그 장사꾼이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자금을 마련한다고 했을 때 가족과 친지들은 말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진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했다.

세 번째 요소는 ‘그 진주를 사는’ 것이다.
발견하고 자금을 마련했다고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다.
사서 내 것이 돼야 한다.
이제 그가 준비한 모든 것을 낸다. 깎지 않는다. 오히려 기쁨으로 지불한다.
이제 그것을 산다. 내 것이 된 것이다. 가장 고상한 것이 내 것이 되었다. 아니, 내가 그의 것이 되었다.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산 것이기 때문에 그 진주가 나를 소유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보석 장사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