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진 엄마에게 오래전 커피 선물 한 적 있다.
그랬더니, 사진을 찍어 감상까지 카톡으로 보여준다.
얼마나 마음이 온전히 예쁜 사람인지 모른다.
내 동생 이상으로 자주 만난다.
어여쁜 사람은 정이 가기 마련이다.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그러나 규진 엄마는 커피도 집에 많다며 한사코 거절한다.
그만큼 욕심 없이 예쁘게 살아온 흔적이 남는다.
남편은 남편대로 꼼꼼하게 커피 봉투를 사서 일일이 봉투에 원두 이름과 상태,
로스팅 날짜까지 기록해서 선물한다.
이 커피를 먹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반했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