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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는 스토리다.

1with 2018. 11. 27. 01:00


지상직 스펙  다음 이미지 발췌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스펙을 갖춰도 원하는 곳에 입사하기란

낙타가 바늘귀 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성경의 요셉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요셉의 스펙이야말로 초라하기 이루 말할 데 없었기 때문이다.

애굽의 시선에서 볼 때 요셉의 출신 성분은 변방 가나안 촌구석의 이름 없는 부족이다.

학벌도 변변치 않다.


그나마 내세울 것을 꼽으라면 노예에서 가정 총무로 승진한 경력 정도가 전부이다.

하지만 요셉에게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다.

그는 전과자였다.

요셉의 이력서를 한 줄로 정리하자면 ‘초라한 출신 성분으로 노예에서

가정 총무로 고속 승진한 경력이 있고 전과자라는 오점도 있음’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이런 요셉이 어떻게 애굽의 총리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요셉에게 남들에게는 없는 뭔가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

요셉은 내놓을 만한 스펙은 보잘것없었을지 몰라도 그만의 스토리가 있었다.

가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의 스토리’가 있었다.

형들의 시기로 인해 죽을 뻔했던 가슴 시린 스토리가 있었다.

애굽의 노예로 팔렸던 두려운 스토리가 있었다.

노예로 팔린 보디발의 집에서 성실하게 일해 가정 총무 자리까지 오른 고속승진의 스토리가 있었다.

주인의 아내로 인한 모함 때문에 감옥에 갇힌 억울한 스토리가 있었다.

감옥에서도 성실함을 인정받아 전옥을 맡게 된 감동의 스토리가 있었다.

인생에서 스펙과 스토리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스토리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그리고 이야깃거리는 삶을 바라보는 반응과 태도에서 나온다.

요셉은 자신의 인생에서 삶의 이야기, 삶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요셉의 이야기는 자신의 삶을 향한 믿음의 태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요셉의 인생 역사관이었다.

우리의 자녀들도 스펙만 채우는 데 급급한 인생이 아니라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난을 이긴 스토리, 성실하고 책임 있게 산 스토리, 겸손하게 사명을 감당한 스토리,

용서의 스토리, 섬김과 축복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가정, 자녀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