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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 선배 그룹전 가다

1with 2018. 12. 12. 01:00















선배가 연락이 왔다.

그룹전 한다고, 갤러리 오라고 초대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를 본다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다.

이번엔 어떤 작업일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승희 씨의 손맛 나는 붓 터치 작업이 나는 참 좋다.

퍽 즐겁다.

프랑스에서 날아온 작품세계가 환히 웃고들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스토리

재잘대는 그 많은 이야기에 귀가 간질거릴 정도다.

몇 시간이고 들여다봐도 재미있고, 즐거운 전시 망개떡 먹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늘 부드러운 그리고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푸른 작품

눈이 부시다.

재미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붓 터치가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하얀 겨울로 들어서고 있다.

요즘은 모두가 작가다.


일반인들도 이렇듯 그림을 잘 그리고, 난 그저 놀랄 뿐이다.

SNS에 자유롭게 붙여놓은 이름 모를 누군가의 그림들이 내 눈을 풍요롭게 한다.


휴대폰을 바꾼 뒤 카메라가 마음에 안 들어 사진 찍는 재미가 사라졌다.

무얼 찍어도 1960년대 판자촌 분위기를 풍긴다.

슬픈 일이로세.



그 점에서 선배의 작품은 몽환적이며 참 행복한 그림이다.

안구정화 확실히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