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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솜씨

1with 2019. 2. 7. 01:00





                                                                                                                                                            마멀레이드


남편은 빵도 잘 굽는다.

솜씨가 나보다 낫다.


달걀 옆에 베이컨을 올려놓은 다음 나를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스탠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저녁을 먹었다.


저녁식사지만 메뉴는 아침식사다.

다음에 아침 메뉴로 만들 것을 미리 먹어보기로 한 것이다.


하얗고 납작한 머핀에 달걀프라이와 구운 베이컨을 곁들였다.

머핀을 반으로 갈라 버터와 마멀레이드를 바르는 동안,

사이펀에는 투명한 검은 보석 같은 커피가 고였다.

축음기가 성냥불 타는 소리를 내며 오래된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