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1999)The Talented Mr. Ripley 평점 8.4/10
- 장르- 나라 미국, 범죄/스릴러
- 개봉-영화시간/2000.03.04 개봉
137분, 청소년관람불가
- 감독-안소니 밍겔라
- 주연-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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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맷 데이먼)는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로 일하는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뉴욕을 떠날 기회가 찾아온다.
즉 어느 화려한 파티석 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이다.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계약금 천 달러를 주며 망나니 아들 디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이태리로 가기 전, 리플리는 디키의 정보를 수집한다.
<리플리> 영화를 보면,
주드 로가 에스프레소 기계를 가지고 법석을 떠는 장면이 나온다.
디키는 나폴리의 시골에서 빈둥거리는 부잣집 건달인데,
레몬나무가 자라는 하얀 석회암 건물 테라스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여자 친구랑 에스프레소 기계를 샀다고 종하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앉아있는 리플리는 그딴 기계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남 부러울 게 없는 부잣집 도련님은 에스프레소 한 잔에 좋아라 하지만,
가난한 리플리는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간단하고 섬세한 방법으로 인생의 아이러니 같은 걸 말해주는 것 같다.
난 이 장면이 좋아 여러 번 돌려 봤다.
<리플리>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시디를 오디오에 걸고, 가스에 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