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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천명관

1with 2019. 4. 1. 01:00




고래

천명관 저
문학동네
2004.12.18

<고래>의 이야기에는 힘이 있는데, 서사의 힘인 것 같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 같은 소설이고,

정말 1,000일 동안 이야기해도 될만한 거리가 있는 소설이다.

차라리 이 소설을 끝으로 천명관 씨는 글을 안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만큼 애정이 가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아시겠지만 자유분방하게, 그 어떤 규칙도 도용하지 않고 쓴 엄청난 이야기이다.

영화 쪽에서 이 소설을 영화화하려고 했는데, 절대로 영화로 가늠이 안 나온다고 한다.

적어도 이 활자 문학을 이길 수 있을 때 영화화하는데.

소설책을 본 정도의 감흥이 되어야지, 그 감흥의 반만 영화화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영화화하기 어려운 작품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