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여흥을 돋워주는 음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동료 혹은 친구들과 함께
커피 마시기를 좋아한다.
원두가 소개된 지 20년 만에 유럽 여기저기에서 초기의 <카페>들이 문을 열었다는 사실은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6세기에 아랍과 터키의 대도시에서 커피를 판매하던 건물들은 동양풍의 <커피하우스>였다.
그곳에서는 터키풍으로 만든 음료와 음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음악가들의 모임, 독서 모임, 사교 모임 등도 항상 있었다.
한 세기 정도 흐르자 유럽에서도 주로 오스만 사람들인 아르메니아인, 시리아인, 그리스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카페가 유행하게 되었다.
영국 최초의 카페는 레바논 출신의 한 유대인이 옥스퍼드에 세운 것이고,
두 번째 카페는 그리스인이 런던에 세운 것이다.
영국에서 커피 하우스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그리하여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런던은 유럽 최고의 커피 도시가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는 유럽의 대도시에서 중요한 사회기구로 자리 잡았고,
20세기 중반까지 정치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페는 그림의 소재로도 손색이 없었다.
가르송, 테라스, 커피 여과기 등이 이루는 아름다운 실내 풍경과 사교적인 분위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카페를 자주 찾았고, 이것들은 종종 유명한 그림과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오늘날 프랑스에는 약 6만 개의 카페가 있고, 5백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매일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잊는 고물상이나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커피 용품으로 꾸민 집에서 제대로 만든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건강에 있어서 카페인의 효과나 커피의 불면증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커피 문화는 대중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