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니던 미용실을 뒤로하고, 이젠 새 터전에서의 미용실을 구하다
집에서 가까운 <윤 헤어> 란 곳을 찾았다.
처음엔 인사도 않고 무뚝뚝 하니, 뭐할거냐고 묻고 기다리라고만 한다.
기분이 살짝 언짢았다.
얼마 기다리라고 얘기해주면 될것을...
십 여분 기다리니 가운을 가져오고 실장인 분이 와서 입혀준다.
동네 미용실이다 보니, 더 친절할 필요가 있지않나 싶은데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실장의 안내가 따른다.
펌 이후에 부시시 한 것을 방지하는 옥 펌이 있단다. 가격은 조금 비싸단다.
결정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세상 사는 얘기며, 살아 온 이야기며...동네 아줌마 다 되었네 싶다.
한 시간여 지나고, 완성된 모습에 생기가 돈다.
기분이 좋아져 미용실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