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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만들다.

1with 2019. 6. 9. 01:00



식빵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구글 이미지 발췌



<과연 잘 부풀까?>

남편과 나는 머리를 맞대고 오븐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꽃이 피는 것을 보는 심정이었다.

<좀 부푼 것 같지 않아?>

내가 묻자, 남편은 잘 모르겠다며 하품을 했다.

싫증이 난 모양이다.

나는 휴, 하고 한숨을 쉰 다음 오븐 안을 들여다보았다.

<부풀었다.>

남편이 달려왔다.

<정말이네. 끝내준다.>

우리는 괴성을 지르며 얼싸안고 한 바퀴 빙글 돌았다.
만든 식빵에다 버터를 녹여 커피와 함께 점심을 잘 먹었다.

쭉쭉 찢어지는 것이 사다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