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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필리프 피넬이 정신질환 증상 중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처음 밝힌 게 있다.
바로 ‘사이코패스’이다.
미국 부르크하멜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병의 원인이 사회·환경적 요소도 있지만
생물학적 요소도 있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환자의 뇌를 살펴보면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15% 밖에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자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거다.
자기 자신의 고통도 무감각해져 버렸고,
남의 고통에도 무감각해져 버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신적 무감각’이 끔찍한 범죄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신문에 등장하는 한센병이 당시 왜 무서운 질병이었을까.
신문에 등장하는 한센병이 당시 왜 무서운 질병이었을까.
병에 걸렸음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모든 신경이 무감각해져 버린 것이다.
한센병이 더 무서운 건 당시 이들에게 내려진 가혹 행위 때문이다.
한센병 진단을 받으면 그 사람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완전히 축출당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한센병에 걸린 사람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한센병에 걸린 사람이다.
몸으로는 병에 걸리지 않았어도 정신적으로는 한센병에 걸렸다.
내 이익에 대해선 민감할 정도로 온 감각을 동원하지만,
자신의 죄에 대해선 아무 감각도 느끼지 못한다.
무감각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우리 삶의 형국이다.
죄를 지어도 그게 죄인 줄 몰랐다.
형제를 미워해도 그게 죄인 줄 몰랐다.
욕심이 가득하고 욕망만 앞세우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