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믿음이라는 선물

1with 2016. 12. 31. 09:31







말없이 조용히 주무시다 가셨다.

담도암...

담도암은 10대 암중 사망자수가 6위에 해당되며,

5년간 평균 생존율도 5%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암중 통증이 가장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바.


아버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 통증을 삭히셨을 듯...

딱 한번 아프다고 소리치시는 것을 들었다.

그 좋아하시는 음식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고

줄곧 쓴 약만 드셨으니 마음이 좋지 않다.

8월 28일이 소천일이다.


가신지 어언 4개월여...

대신 어머님께 불안, 초조병을 남기셨다.


아버님은 가셨어도 그 자국이 또렷이 남아있다.

연세 드셨지만 한없이 해맑으셨던 소년 같은 분으로

기억의 저편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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