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 화요일장을 찾아 생강과 몇 가지 사 왔다.
동네 어귀는 따뜻하고 포근한 정서를 품었다.
작은 오름길과 올망졸망 겨울이라 이름 모를 꽃나무들이 수 놓인 길,
평화롭고 소박하며 사랑스럽다.
잠시 붉어졌던 하늘은 서서히 희미해지며 저녁노을이 퍼진다.
둘러보니 낭만이 곳곳에 숨어있는 풍경이다.
버저비트도 아니건만 지난가을의 마지막 생강이란
장사하는 청년 얘기에 1kg을 사서
생강차를 또 만들었다.
겨우내 생강차를 만드는 것이 취미가 된 듯하다.
한 통이 부족하여 옆지기처럼 조금 작은 통에 넣고 보니 올리고당이 부족하다.
꿀로 하자니 너무 아깝고 양도 부족했다.
이로써 곧 찾아올 시누들 차 준비는 끝난 샘이다.
유자차도 가득 있고, 생강차에 커피도 콜롬비아로 준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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