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와 나 사이의 공간

1with 2017. 1. 2. 10:04





엄마는 기댈 수 있는 큰 산이다.

나에게는 엄마라는 우렁각시가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할까!


만약 내가 다치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았다면

엄마처럼 자식 위해 그리고 신앙으로 부지런히 살았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엄마는 존경 대상 1호다.

아프다며 누워 계신 것 본 적 없다.


여느 엄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때때로 자신의 몸이 우선인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러나 엄마는 자식이 우선인 분이다.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무심히 보낸 것 같아 후회가 밀려온다.

엄마와 여행(?)하고 싶은 곳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지만 제대로 다니질 못했다.


내 컨디션 문제, 경비 문제... 한심하기 그지없다.

통장에 윤기 날 때는 엄마와 해외여행을 꿈꾸어 본다.


미안한 마음에 괜히 너스레를 떨어본다.

좀 더 세련된 반항아가 되길 희망할 뿐이다.


몸이 망가진 요즘은 와이어 퓰러처럼 살지만,

예전엔 누구보다 활동적이었다.

그런 나를 엄마는 감사하다고 하신다.


 목숨 붙어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오히려 무한 긍정의 말씀으로 나를 위로하신다.


엄마! 엄마란 바다에서 행복했습니다.

부모 기대 다 채워주는 것이 자식이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예는 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이것이 욕심일까?


엄마에게서 분꽃 향기가 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속 작은 틈을 발견하는 순간  (0) 2017.01.04
내 몸 재단하지마라  (0) 2017.01.04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  (0) 2017.01.01
믿음이라는 선물  (0) 2016.12.31
말로 할 수 없는 것  (0)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