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

1with 2017. 1. 1. 08:30






어제 이른 저녁을 먹고 교회로 향했다.

큰아들 대동하여 남편과 함께...

작년 7명 함께 참석한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여름 아버님 저 천국에 가시고 어머님 또한

 불안 초조병이므로 외출을 꺼려하신다.

병적인 것처럼 심한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야 하겠기에

강하게 모시질 않았다.


그리고 둘째는 방학이라 알바에 여념이 없다.

식품공장에서 라벨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주말도 주일도 없이 오늘도 나간다고 방금 톡이 왔다.


막내는 2월 5일이면 학군단이지만 직업군인으로 간다.

졸업식도 없이 그냥 간단다.


남중, 남고, 공대, 군대로 이어지는

4단 콤보의 남탕 시리즈를 경험하게 되는 막내아들이다.

그래서일까? 자기 체력 키우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유에 프로틴을 섞어 먹으며 근육량 키우고,

낮에는 수영장에 간다.

20 여 미터 짧은 길이지만 27 바퀴를 단숨에 돈단다.


어제도 어김없이 수영장을 먼저 찾고 이후 남는 시간 게임하겠다며

두 어시간 먼저  피시방에 갔다.


큰아들은 이내 막내와 조인했다.

9시경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키로 하고

교회 지하 피시방으로 간 두 아들들이다.


우리 부부는 예수 가족잔치 무대에 서기에

리허설로 인해 미리 온 것이다.

물론 난 무대에 서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 출석부와 명찰 만들고

나름 바쁘기에 작업차 빨리 왔다.

서로에게 요철처럼 딱 맞는 시간 배정이었다.


오늘 말씀은 <로또>였다.

세상의 로또는 인생을 망치지만 하나님의 로또는

 편하고 생기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세상적인 것에 연연하지 말고

 신앙생활 잘하는 한 해가 되자란 뜻의 로또다.

주 말씀의 요지다.


그간 간간이 사던 길거리표 로또...

이제 그것마저 bye bye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저 세월이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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