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윤문영 작가

1with 2017. 1. 7. 08:58






윤.문.영.선생님...

내 기억 창고에 오래동안 저장 되어질 이름 석자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씨실 날실마냥 말을 섞어가며

 낭만과 감동이 무럭무럭 커가는 자리가 끝나갈 무렵,

안타까움과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고백을 했다.

저도 어린시절 화가를 꿈꾸었답니다.라고.


우리는 고해성사 같은 성스럽고 감동적인 감사 인사를

서로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파티는 그야말로 '글로 배운 키스' 같은 것이었다.


2011년 이전 어느 초여름

강춘 선생님, 윤문영 선생님, 김윤제 회장님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사람은 강원도를 향해 1박2일로 바람 쐬러갔다.


산에 오르며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멋진 에피소드도 많이 만들던 중

숙소에 들어와 잠시 기다리는 중에 윤 선생님 작품이 탄생했다.

그것도 참석한 세 사람의 초상화를 모두 그려 주셨다.

이후 생각지도 못했는데 작품을 액자에 넣어서 정성껏 보내주셨다.


내가 아는 윤문영 선생님은,

욕심과 거짓말을 모르는 분이시다.

무덤덤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이 없으신 분이다.


사소하지만 사소하게 보지 못하는 눈길,

다시라는 말에도 셀렘으로 균형 잡는 분,


누구에게도 작아보이고 싶지 않은

 남자의 자존심 하나로 살아가는 분.

선생님은 아찔한 고독을 이제야 콧속으로 스며지는 것을 느끼시며

 아직도 그림쟁이로 활동중이시다.


아직 마르지 않은 땀의 계절의 간극마저 메우고 있지만

 그때의 추억이 몇년 지난 지금

언제나 마음은 복사꽃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은 평생 가슴 속에 새겨진디.

지나간 시간이 보이면 친구가 된다.

어쩜 윤선생님과도 친구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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