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준영…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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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사이 어스름 밝아오는 하늘, | | | | |
| 너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시간은 너를 밀어내는구나. |
| 뇌출혈
후유증으로 행동도 굼뜨고 손발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
| 성격도 점점 어린아이처럼 바뀌는구나. 조금만
누가 서운하게 하면 | |
| 쉬 섭섭이가 들어가지. 톡으로 화내서
미안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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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애를
자극하며 애교 부릴 땐 엄마 마음이 한껏 너를 그냥 둘 수 없어 |
| 껴안고, 뽀뽀세례를 보내는 거란다. | | | | |
| 우리 함께한 그 순간들이 모여 너의 나이,
엄마 나이가 되었구나. | |
| 준영이는 엄마가 알아가는 힘이다. | | | | |
|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나에겐 축복이었다. | | | |
| 믿음으로 응원 보내마. | | | | | |
| 초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렴. | | | | | |
| 그것 아니? 널 바라보면 눈이 부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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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낯선 곳에서 긴장되고 모든 것이 서러울
수 있을거야. | |
| 눈치보며
힘들텐데, 네가 힘들 때 따뜻하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은 하나님과 |
| 소통하는 기도가 먼저다. | | | | | |
| 엄마의 준영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농도가
짙어지고 본능처럼 바뀌어 | |
| 흡사 숨을 쉬는듯 느껴짐은 사랑으로 남는다. | | | |
| 훈련생일 땐 너의 뒷 모습에 시선이 집중 됨을
잊지마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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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영인 멋진 매력에 무심히 잘 챙기며 일 등
신랑감임을 아니? | |
| 모든 것이 응집 되어 있는 너를 볼 때면,
후배에게 롤 모델이 되고, | |
|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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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딸기를 좋아하는 너를 보며, 앞으로 딸기를 보면 준영 생각이 간절 |
| 해 지겠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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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어른이 되기 전 자식은 남들에게는 잘하면서 자기 부모에게는 투정을 |
| 부리곤 하지. | | | | | | |
| 후회를
하면서도 또 반복 한단다. 가까이는 엄마도 외할머니께 그랬고, |
| 아빠도
가끔은 할아버지(살아계실 때), 할머니께 심한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려 |
| 엄마를 안타깝게 했지. 하지만 사람은 그러면서
성장을 하지. | |
| 그래도 우리 삼 형제는 그렇지 않아 얼마나
행복인지 모를거다. | |
| 다른
집과는 달리 너희 삼 형제는, 기도 먹고 자란 아들들임을 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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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기도가 허투로 되지 않을거다. | | | | |
| 준영인 앞으로 큰~일~을 할 사람이다. | | | | |
| 넌
지금부터 큰일 할 사람이다 생각을 너 자신에게 주입시키고 그렇게 행동 |
| 하나하나 하렴. | | | | | | |
| 엄마는 기도로 그걸 안단다. | | | | | |
| 학교 친구들이 없었다면 혼자 그 큰 일을
감당하기 힘들었을거다. | |
| 앞서거니 뒷서거니 몇 년을 함께 한 친구들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하니. | |
| 우애좋은 형제들처럼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 | | |
| 더불어 온 친구들, 서로 정보 교환과 토론의
장을 열어 나가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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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갈땐 울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한다. 큰 형은 자신이 갈땐 힘겨워하며 |
| 눈물도 보이더니 먼저 갔다 왔다고 너에게
훈수를 둔다. | | |
| 헤어짐은 만나기 위해 떠난다 하지
않던가? | | | |
| 3주 후면 임관식, 그 때 널 데리고 와서
4박 5일 짧은 휴가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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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 길을 갈 것인가 아닌가는 4년 후가
되겠지. | | |
| 힘들더라도 견뎌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음이
미안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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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도 회사 다닐 때 수없이 많은 순간순간
그만두고 싶었다. | |
| 하지만 그순간마다 그만뒀다면 지금의 엄마는
없을거야. | | |
| 깊이 생각하고 잘 선택하길 바란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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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의
기회가 모여 인생이 되는거란다. 선택의 시간을 지켜볼 수 밖에… |
| 이
순간에도 성장하는 너희 나이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대견함을 느낄거다. |
|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용기다. | | | | | |
| 준영이는 이 겨울의 칼바람을 맞고나면 더
성장할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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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우리 막내, 준영아! | | | | | |
| 너
없는 공간이 허망 하겠지만 엄마도 운동기구로 열심히 할거고, 날씨 풀리면 |
| 할머니와 산보도 자주 할거다. | | | | |
| 그리고 블로깅도 그림도 책읽기도 계획에 맞춰
열심히 할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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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영이도 뚜렷한 목표가 있잖니? | | | | |
| 없다면 생활 하면서 만들고, 그 목표를 향해
한 발씩 내딛어 보렴. | |
| 걸음걸음이 모여 한껏 성장한 너를 발견하게
될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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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많이 사랑한다. 우리 준영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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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준영이를
깊이 사랑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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