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선물...
매년 겨울이면 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하이탑 운동화.
이젠 낡아서 버렸는데, 또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발을 다치고, 기부스 한 채로 절뚝 거리니 안스러워 하셨는지
어머님이 편한 운동화 사 신으라고 현금을 내 손에 꼭 쥐어 주신다.
순간 눈물이 났다.
홀로 되시고 불안.초조병을 겪으시는 어머님이시다.
베품이 많으신 어머님이신데,
내가 부응을 잘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때가 되면 꼭 현금으로 화답하시고,
아이들 용돈 건내시는 어머님 모습에서
요즘은 든든한 느낌 마저 생긴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나온 조의금 모은 것을 어머님 드렸더니,
그걸로 아이들까지 챙기시고 나한테까지 주신다.
난 진정으로 어머님을 그렇게 모셨는지 생각해보고
양심에 호소해본다.
아이들에겐 어른 대접 받고자 하고,
어른 모시는 것은 힘겨워할 것도 없으면서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어머님 가시기 전 편히 모시는 것이 내 도리인 것을~
우린 시시하게 고부갈등 같은 것은 하지말자 라고 다짐해 봅니다.
좋은 감정, 좋은 말은 아낌없이 해드려야 한다.
그래야 행복을 드릴 수 있다.
어머님! 내 시어님 해 주셔서 고마워요.
어머님! 좋아서 한 일이지만, 때론 버거웠습니다.
오래된 집처럼 어머님의 편안한 집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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