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어머님에게서 선물받다.

1with 2017. 2. 3. 07:57






어머님 선물...

매년 겨울이면 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하이탑 운동화.

이젠 낡아서 버렸는데, 또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발을 다치고, 기부스 한 채로 절뚝 거리니 안스러워 하셨는지

어머님이 편한 운동화 사 신으라고 현금을 내 손에 꼭 쥐어 주신다. 


순간 눈물이 났다.

홀로 되시고 불안.초조병을 겪으시는 어머님이시다.


베품이 많으신 어머님이신데,

내가 부응을 잘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때가 되면 꼭 현금으로 화답하시고,

아이들 용돈 건내시는 어머님 모습에서

요즘은 든든한 느낌 마저 생긴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나온 조의금 모은 것을 어머님 드렸더니,

그걸로 아이들까지 챙기시고 나한테까지 주신다. 


난 진정으로 어머님을 그렇게 모셨는지 생각해보고

 양심에 호소해본다.


아이들에겐 어른 대접 받고자 하고,

어른 모시는 것은 힘겨워할 것도 없으면서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어머님 가시기 전 편히 모시는 것이 내 도리인 것을~

우린 시시하게 고부갈등 같은 것은 하지말자 라고 다짐해 봅니다.

좋은 감정, 좋은 말은 아낌없이 해드려야 한다.

그래야 행복을 드릴 수 있다.

어머님! 내 시어님 해 주셔서 고마워요.

어머님! 좋아서 한 일이지만, 때론 버거웠습니다.


오래된 집처럼 어머님의 편안한 집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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