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넌 바라보면 눈이 부셔.

1with 2017. 2. 11. 07:59





미친 존재감, 가족들에게 자랑 할 준비하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넌 빠르게 방향설정 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이니.


엄마도 사각사각 연필소리를 내며 수년간 노트를 까맣게 채우던 시절이

 풍경처럼 생생하단다.

그땐 화가가 될 줄 알았지.

종이냄새, 연필소리, 글내용까지

내 속에서 행복이 퍼지던 시절이었다.


진짜 나와 만나기 위해 일기를 써보렴.

엄만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끊임없이 일기를 썼단다.

네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관찰 할 수도 있어.


필사가 가져다주는 평화로움과 고요, 안정적 분위기는

 누구도 빼앗지 못하는 나만의 성이다.

남이보면 순전히 겉멋일 수 있지만 그래도 글쓰기는 내 본향처럼 이어질 때

 나만의 성곽은 차곡차곡 올라간단다.


때론 일인칭 화법으로, 때론 삼인칭으로도 쓰다보면

 자신이 무대감독이 될 수도 있단다.

몇 년 지나 한 권의 책으로 빛을 볼 수도 있겠지?

너만을 위해 세상에 딱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줄게. 


일기는 사실 순도 100%의 스스로에게 고하는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