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영이답게 살아가야 할 너에게… | ||||||||||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다. | ||||||||||
뒤처지는 것 같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 ||||||||||
내 인생, 주인은 나! 절대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 ||||||||||
고민할 것도 생각할 것도 많은 너는 청춘이다. | ||||||||||
꿈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얘기다. | ||||||||||
준영이는 아기일 때부터 누구를 귀찮게 한 적이 없었어. 오히려 기쁨을 | ||||||||||
선사했지. 학교 다니면서 어떤 선생님이라도 준영이를 칭찬하지 않는 선생님은 | ||||||||||
한 분도 안계셨어. 열 분이면 열 분 모두 칭찬일색이셨지. | ||||||||||
고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오죽하면 아들 삼고 싶다고 하셨을까? | ||||||||||
대학교 때도 교수님이 아빠를 부르셔서 아들 잘 뒀다고 극찬을 하셨겠니. | ||||||||||
넌 엄마의 자랑이자 사랑 그 자체였다. | ||||||||||
너와 함께한 순간순간은 행복이었어. | ||||||||||
너로 인해 큰 기쁨을 맛 보았는데, 이젠 나라에 양보해야 하니 엄마 눈에 | ||||||||||
눈물이 마르지 않는구나. | ||||||||||
그저 매일 흐림이다. | ||||||||||
준영인 모습에서 품위가 있어. 귀티가 졸졸 흐른단다. 누굴 닮아서 그럴까? | ||||||||||
성격에 반하고 인물에 취한다. | ||||||||||
어디 보통 인물이니? 잘난 우리 아들, 준영이 사랑한다. | ||||||||||
요트는 배의 일종이다. 요트는 뒷바람만으로 가지 않는다. 역풍이 오더라도 | ||||||||||
직진하는 것이 요트다. 인생도 요트와 다름없다. | ||||||||||
이겨내고 나아가야 한다. | ||||||||||
학교와 군은 다르지? 일단 군은 수압이 세다. | ||||||||||
잘 견뎌서 너의 포부를 펼쳐 보거라. | ||||||||||
세상의 모든 원리는 뿌린 씨앗만 돋아난다는 사실이다. | ||||||||||
아련하디아련한, | ||||||||||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일거야란 생각은 이제 꿈에서도 가지지 않겠지만, 그건 | ||||||||||
안일한 생각일 뿐이다. 이젠 네 생활이고 준영이 터전이고, 가족들이다. | ||||||||||
가족은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힘의 원천이지. 자존감을 주는 곳이기도 | ||||||||||
하고, 존재의 가치를 주는 곳이다. | ||||||||||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해법을 만들어내고 극복해야 한다. | ||||||||||
무언가는 너를 거침없이 공격할 것이지만 준영인 기도와 간구로 현명하게 | ||||||||||
잘 이끌어 낼거라 믿어. 혹시 대립이나 마찰이 있을땐 아빠의 단호함과 | ||||||||||
진실함을 계승받아 잘 풀어낼거라 생각한다. | ||||||||||
네가 처한 곳은 장점이 많잖아. 대학교 또는 고등학교 여타 친구들은 육군에 | ||||||||||
지원해서 지금쯤 전방에서 그 추위에 눈 치우며 동상 걸리고 힘들텐데, | ||||||||||
준영인 따뜻한(?) 남쪽에서 훈련 받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
또한 모든 사람들이 멋지게 바라보는 하얀 군복의 멋드러짐은 봄이 오고 | ||||||||||
여름이면 연예인 바라보듯 선망의 눈빛이잖아. | ||||||||||
그리고 월급도 많이받잖아. 그것 뿐이 아니지. 원하면 큰 군함타고 해외도 갈 수 있잖아. | ||||||||||
열거해보니 셀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점이 많구나. | ||||||||||
고생스럽고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잖니? | ||||||||||
사랑한다 우리 준영 도령 | ||||||||||
언제나 정직한 자세와 성실한 배움의 자세가 중요하다. 넌 모두 갖췄지. | ||||||||||
아울러 주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준영이가 따를줄 믿는다. | ||||||||||
내 옆에 있을 사람,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 ||||||||||
없다는 것을 우리 준영인 잘 알고 있지? | ||||||||||
스스로 사람으로 행복한 적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 ||||||||||
것을. 죽을 때까지 우리가 여행할 곳은 사람이야. | ||||||||||
네 짝도 그러한 사람이 올거야. | ||||||||||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지름길이란다. | ||||||||||
누군가의 사랑으로 내가 크고, 나는 그 사랑을 누군가에게 주고, 그렇게 이 | ||||||||||
세상에 사랑의 질량은 보존이 되는 모양이다. | ||||||||||
가깝다는 것은 거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극복하는거래. | ||||||||||
사랑은 식기 전에 다가가야 한다는 말 알지? | ||||||||||
'몰랐어, 미안해' 라는 말은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 ||||||||||
대부분 그런 말은 자기합리화 뿐이라는 걸 말하는 거란다. | ||||||||||
사랑하는 우리 막내, 준영아! | ||||||||||
이번에도 너 혼자 다른 곳을 향하겠구나. | ||||||||||
이별을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만날 때를 기다릴거다. | ||||||||||
또 만나자. 또르~르~~ | ||||||||||
연락 자주 주면 좋겠다. 편지라도… | ||||||||||
많이 많이 사랑한다. | ||||||||||
준영이를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 |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이번 임관식에 건내줘야겠다.
아들을 빼앗긴듯 마음은 아프지만, 본인이 선택해서 가는 길이니
축복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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