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조직이 필요한가 우리는 콘서트 홀에 들어가면 각자 좌석을 찾아 앉아서 기대감 속에 관혁악단 단원들이 악기를 조율하는 소리를 듣는다.그러나 조율은 단지 교향곡을 위한 도입부에 불과하다.어떤 때는 불협화음을 내지만 조직의 화음에 미약할지언정 아주 작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중에 제.. 카테고리 없음 2017.12.22
누가 아나 누가 아나눈 가리고 거울 봤는데아니열린 쪽문으로 눈길을 넣었구나 누가 아나마음만 퍼주고 왔는데아니마음을 화들짝 내려 놓았구나 누가 아나훔쳐간 마음을아니훔쳐가길 기도하였구나 누가 아나두고 간 물건을아니그는 눈길도 마음도 자욱도 두고 간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17.12.21
준영이 그리워하며 매서운 한파가 되풀이되는 겨울날씨 방은 보일러와 온풍기를 풀가동시켜도 마음이 그다지 따스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널 멀리 보낸 때문이겠지 밥을 고봉으로 먹어도 허기지고 달콤한 과일을 먹어도 입안은 쓴물만 도는 이유도 널 그리는 까닭이리라 시간은 잘가는데 너 다다를 세월.. 카테고리 없음 2017.12.20
만남 좌측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이성미 교수님(선그라스 끼신 분), 다음에서 이미지 발췌 오피스텔에서 이성미 교수님 , 다음에서 이미지 발췌 2016년 8월까지 일을 했다. 항상 사람을 접해야 하는 일상이다.접대...우리네 생활에선 유쾌하지 않은 단어이지만,성경적 의미로는 낯선사람에 대.. 카테고리 없음 2017.12.19
하늘 하늘이 내려 앉는다회색 하늘이 마음도 아래로 기운다철따라 가는 숙부쟁이처럼 서러움도 내려 앉는다어디서 시작된지도 모르면서 회색 빗방울 사이로그리운 이의 색깔이 머리 위로 떨어진다아무도 모르게... 카테고리 없음 2017.12.18
하얀 거짓말 그는 있다 했다그러나 자국만 덩그라니 그는 준다 했다그러나 가져만 갔다 그는 내일이 있다 했다그러나 지금 없다 그는 손을 내민다그러나 잡으려니 허공만 그는 꿈을 꾼다하얀 거짓말을 그는 고통 없다 했다그러나 아물 줄 모르는 상처만 바람 일고빛만 존재하는 허공에그의 이름 석.. 카테고리 없음 2017.12.17
살아 움직이는 빛 윤동윤씨와 유명을 달리한 부인 고 윤영미씨, 다음 이미지 발췌 서울의 밤거리가 국제 기준의 3-4배가 밝다고 한다.인공人工 의 빛은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눈에 피로를 준다.그러나 사람의 빛남은 오히려 피로를 덜어주며, 활력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미군용 전투기 한 대가 미국 샌디.. 카테고리 없음 2017.12.16
남은 자의 몫 잠시 머물다 가려면처음부터 숨소리나 건네지 말것을 동서남북 향한 그 숨소리에 목이 메어 우는 것은남은 자의 몫이런가 남긴 것이 가혹하여 먼 산 바라봐도먹구름만 머리를 뒤덮고 있네 소리쳐 부르지도 못할 흔적에그리움만 먹구름되어 저 구름의 비라도 맞았으면 하나내리는 빗방.. 카테고리 없음 2017.12.15
단편 소설-어느 남자 이야기 한 해의 마지막을 치닫고 있던 어느 날, 명동에서 친구 녀석에게 바람맞고 눈앞에 보이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그 백화점은 쇼핑은 하지 않더라도 서울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포도 줄기 그림을 꽉 채운 쇼핑백 하나가 나를 중산층으로 만들어 주던 때다. 1층에 들어서니 .. 카테고리 없음 2017.12.14
당신은 누구? 이름을 부를 수도, 만나기도 쉽지 않은 당신.. 언저리에서 맴돌기 시작 했지만아는지 모르는지..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고망쥐처럼 들락달락 거려 봐도작은 고요만이 내일의 숙제처럼 남아있고,, 내 인내를 시험 하는지, 내 진심을 모르는지 무심하게좁혀지지 않는 현실...당신은 너무 .. 카테고리 없음 201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