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울면 매미가 울면 뇌신경은 온통 그 매미 소리에만 집중됩니다. 그만큼 결사적으로 치열하게 울기 때문입니다. '멱살을 잡듯' 결사적인 매미 울음소리는 울음의 치열성에 우리를 가두어 나무를, 마을을 폐쇄시킵니다. 활활 불태웁니다. 나무도 뇌도 절판됩니다. 그러나 매미를 너무 미워하지.. 카테고리 없음 2017.07.23
나이, 서른 서른,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그 시절, 나의 말은 노래였고 나의 걸음은 춤추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리듬이 나의 사상과 나의 존재를 다스리고 있렀습니다. 나는 젊었던 것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7.07.22
식사 하셨나요? 아침밥 드셨나요? 아침식사는 했는데 밥은 안 먹었다고요? 소통의 중요한 의식이며 원초적 인사입니다. 밥이 보약이래요. 이제 아스라한 옛 방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진지 드셨습니까?' 카테고리 없음 2017.07.21
돼지야, 어디 있니 식용으로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돼지고기입니다. 내가 돼지로 태어나지 않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너는 한 몸을 바쳐 고사에도 쓰이는 요모조모 먹거리로 쓰이는 돼지입니다. 각 나라의 설화에도 나오고, 요즘엔 친척인 멧돼지는 초대도 안했는데 도심에도 불쑥 찾아옵니.. 카테고리 없음 2017.07.20
넌 죽어서도, 참치는 죽어서도 이로움을 줍니다. 참으로 기특합니다. 직장인들에겐 영양많은 술안주로 사랑받고,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참치캔이 되어 식탁에 오르고, 아이들에겐 김밥에, 샌드위치 재료가 되어줍니다.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참치랍니다. 두뇌발달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뇌.. 카테고리 없음 2017.07.19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학문의 즐거움>입니다. 1970년 필즈상을 수상한 히로나카 교수의 자서전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수학자 반야에 있는 위대한 수학자입니다. 책에서 감동을 느꼈던 것은 히로나카 교수의 솔직함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가 천재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기껏해.. 카테고리 없음 2017.07.18
내사랑, 준영 뭘 그리 응시하니 사슴 눈망울 눈동자가 커지니 금방이라도 눈물방울 떨어질까 가슴 떨린다. 무슨 생각 골똘히 하길래 앵두같은 입술 꼭 다문거니 금방이라도 '저도사랑해요' 말할듯 두근거린다. 넌 엄마의 자부심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7.07.17
차나무의 교훈 차茶는 성리학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수양'의 대상이었습니다. 차나무는 조선 선비들에게 '자신을 위하는 일이 곧 천하를 위하는 일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세'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선 선비들의 공간에서 차나무를 만나는 것은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만나는 것이 아.. 카테고리 없음 2017.07.16
행복 곡선 이상하게도 젊음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리고 중년이 된 우리는 스스로를 이렇게 다독입니다. '아직은 괜찮아 몸도 마음도 이렇게 생생한 걸!' 도대체 중년의 위기란 무엇인가요. 물론 가정과 생활 전선에서 책임이 무거운 중년에게 고통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20대까지 행복.. 카테고리 없음 2017.07.15
멍게가, 여기 멍게 한 마리가 있습니다. 멍게는 평생 거처로 삼을만한 바위나 산호초를 찾아 바다를 떠돕니다. 이 탐색을 위해 어린 멍게는 작은 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당한 장소를 찾아 뿌리를 내리는 순간, 멍게에게는 뇌가 필요 없어집니다. 때문에 멍게는 안식처를 찾은 후 스스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