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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천의 꽃들

도심의 천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 밭은 누가 심지 않아도 때맞춰 피고 지는 꽃들의 무대다. 4월의 꽃들이 자취를 감추면 5월의 꽃이 등장하고, 이제 커튼 뒤로 6월의 꽃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오 월, 주인공인 장미, 붓꽃, 찔레꽃이 마음껏 자태를 뽐내고, 그 틈새로 이름 모를 풀꽃들이 자란다. 자그마한 꽃들을 피우기 위해 수액을 끌어올리는 물길이 보인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27

고시조, 우탁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검은 덧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저 귀 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우탁 : 1263-1342, 고려 후기 유학자로 충선왕과 충숙왕 때 벼슬을 지냈다. 역동선생으로 불리기도 한 우탁은 왕의 잘못을 과감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원나라에서 주역을 처음으로 받아들여 조선 성리학의 초석을 쌓았다. 주요풀이 춘산 - 봄철의 산 덧 - 매우 짧은 사이, 잠깐 동안 서리 - 서리같이 하얗게 센 머리카락

카테고리 없음 2022.05.26

강화도 드라이브, 횡성한우소머리국밥

사과나무 꽃이 활짝 핀 오 월입니다. 김포 대명항 가서 젓갈, 생선 사고 강화도 넘어가 쌈밥집을 가려고 했다. 물론 옛말에 민어 껍질 쌈 싸 먹다 논밭 다 팔아먹었다는 말도 있다. 그럴 정도로 쌈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다. 쌈에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있다. 그러나 쌈밥집 후기가 좋지 않아 길 가던 쪽에 눈에 띄는 소머리국밥이 있어 들어갔다. 주차장도 무척 넓고 깔끔한 내부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음이 짐작이 갔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위생상태도 좋아 보였다. 맛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맛있었다 물론 주인공인 국밥 또한 고기도 푸짐해서 우선 기분이 좋았다. 맛도 하루 이틀 만들어 본 어설픈 맛이 아니었다. 보양식 느낌이 들 정도였다. 오래도록 시들지 않을 추억의 하루였다. 추억의..

카테고리 없음 2022.05.22

우리의 현주소

아메리카 대륙에서 백인들에 의해 자행된 잔인한 원주민 도륙은 지나친 미국식 역사 해석에 의해 아직까지 대부분이 묻혀있지요. 영국 상인들에 의한 아프리카 노예 매매는 대부분 현지인들을 교묘하게 앞세운 만행으로 역시 드러내지 않고 있고요. 일본의 서양 숭배 사조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교육시킨 결과는 우리의 현실 판단을 흐리게 했습니다. 어두운 세계사에서 우리의 현재를 읽고 미래의 방향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