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1269-1343, 고려 시대의 문인, 호는 매운당. 1294년 진사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지냈다. 시문에 뛰어났으며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의 대쪽같은 성격을 지녀 유배를 가기도 하였다. 주요 풀이 이화 - 배꽃 월백하고 - 달이 배꽃을 환하게 비츄ㅓ 주고 은한 - 은하수의 다른 이름 삼경 -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시간. 한밤중. 춘심 - 한 나무에 깃들인 봄뜻. 자규 - 소쩍새 작품 해설 이 시는 작가가 정치를 비판하다가 고향으로 밀려나서 왕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에서 일지춘심은 임을 그리는 마음을 지칭하며, 그 임을 못 이어 우는 작가 자시을 자규라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