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얻는 것, 지나치는 풍경들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나를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근심, 걱정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어느새 연둣빛 이파리들이 짙은 녹음으로 변하고, 매일 다른 공기의 질감이 느껴질 뿐이다. 그렇게 걷는 순간마다 내 욕심과 마음과 짜증과 후회를 한 바탕 내려놓는다. 그럼 난 가벼워짐을 느낀다. 나라는 존재가 그저 그 풍경들의 한 조각이 되어 버리는 그 순간, 나는 다시 나를 찾을 기운을 낸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02